30일 글쓰기
17일차: 어떤 걸 물어보고 싶어?
수-첩
2025. 6. 17. 23:56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한 가지는 뭐야?라고 물어보고 싶다. 걱정과 고민 없는 삶은 없겠지만, 요즘 내 일상은 걱정과 고민뿐이라 출구 없는 안개 길을 걷는 기분이다. 이럴 때 내가 떠올리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교리이다. 내 지금 상황이 문제긴 한데 집착하지 말고 문제에서 벗어나 보자라고 마음먹으면 잠시 그 문제에서 멀어진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해도 결국 문제가 풀리는 계기는 고민의 양이 아닌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건과 타이밍이다. 그런 경험을 몇 번씩 하다 보면 참 내 생각이 쓸데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어려운 상황이 되면 다시 생각의 굴레의 빠지곤 한다.
주요 감정이 우리 행동의 대부분을 만들어낸다는 주장에도 동감한다. 나 스스로도 많은 생각, 고민, 경험으로 인한 데이터로 상황을 판단하기보다는 내 안의 직감, 꽂히는 느낌으로 결정할 때 더 추진력을 얻는다. 어쩌면 감정 자체가 여러 경험과 이야기로 만든 데이터 일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생각과 고민은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질 않으니 그만 멈추거나 줄여야 할까. 그수정구슬이 있다면 가장 물어보고 싶다. 수정구슬이 없으니 추측하건대 명확히 떨어지는 답은 사실 없고 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처럼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뿌연 안개 길을 걸어가는 수밖에 없겠다.
https://biz.chosun.com/topics/kjs_interstellar/2024/06/01/5XLF5656DRE6JJGFY72GAQ64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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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 향후 10년간 어떤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탐욕과 두려움에 쉽게 빠지고, 특권의식에 빠진 자만한 리더가 기업을 망칠 거라는 건 장담할 수 있지요.”